평발인 남자아이입니다.
평발 문제로 발전문병원을 방문하였더니 아주 쉽게 수술로 해결된다는 병원의 말에 부모님께서는 별 의심 없이 평발수술을 결정했다고 합니다. (2008년도)
이때가 13살 초등학교 6학년 이었습니다.
평발 수술 후 2년이 지나서 걷는 것도 이상하고 아이가 불편함을 느껴서 저희 메디풋에 방문하였습니다.
검사결과 발은 여전히 평발이며 우측다리가 2cm 정도 짧아서 다리를 약간 저는 증상이 있었습니다. 또한 오른쪽 발목이 위로 젖혀지지 않았습니다.
이때가 15살 중학교 2학년입니다. 아직까지는 성장을 할 것이기 때문에 비록 수술한 발이지만 평발교정을 시도해보기로 하였습니다.
다리길이차이는 평발이 더 심한 오른쪽 발이 불편해서 골반이 틀어진 것으로 보였기 때문에 충분히 교정이 가능하다고 판단했지만 일단 길이차이가 2cm 로 큰 차이를 보였기 때문에 오른쪽 발을 1cm 정도 올려주는 설계를 했습니다.
일 년 후 16살이 돼서 2번째 방문한 결과입니다.
키가 4cm 정도 자랐습니다. 예상대로 다리길이차이는 골반이 틀어진 문제였기 때문에 양쪽 다리의 다리길이차이는 없어졌습니다.
하지만 평발은 교정되지 않고 그대로입니다. 본인의 발에 맞춤 제작된 정형깔창(Orthotics-의료용깔창)을 착용하고 있는 동안은 발의 불편함을 모르고 지냈다고 하며 다리길이차이가 없어진 것에 대단히 만족해했습니다.
아직 중학교 3학년이기 때문에 더 성장할 것으로 보여서 다리길이차이 높이보정기능 뺀 평발교정용으로 새로 제작하였습니다.
1년 5개월이 지나서 3번째 방문한 결과입니다.
17살 고등학교 1학년이 됐습니다.
키는 2cm 정도 자랐습니다. 학생들의 정형깔창 최대사용기간은 1년입니다.
성장하는 아이들은 일 년이 지나면 반듯이 정형깔창을 교체해 주어야 합니다.
이 학생은 시간이 없어서 교체기간을 5개월 정도 지나서 재방문 하였습니다.
크게 불편한 것은 없었는데 최근 들어서 조금 불편해 졌다고 합니다.
아마도 교체시기가 지났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정상으로 교정되었던 다리길이차이가 다시 6mm 정도 차이 났습니다.
수술한 발은 여전히 교정되지 않은 채 평발의 형태로 남아있었습니다.
발이 계속하여 평발로 남아있기 때문에 정형깔창 없이는 생활하기 힘들다고 합니다.
본인이 평소 운동을 좋아하는데 깔창 없이 몇 주 운동하였더니 도저히 힘들어서 생활하기가 힘들다고 표현하였습니다.
이번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정형깔창을 새로 제작하였습니다.
키가 이미 188cm 돼서 더 이상 성장 할지 알 수 없습니다.
성장이 멈추면 더 이상의 교정이 힘들기 때문에 정형깔창을 교체하지 않고 계속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결국 평발수술을 하였지만 여전히 평발이며 수술 후 성장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정형깔창은 아무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이 학생의 부모님께서는 너무 성급하게 자세히 알아보지도 않고 평발수술을 시킨 것을 지금은 후회한다고 하십니다.
이 학생의 경우 차라리 정형깔창으로 먼저 교정을 시도해보고 성장이 끝난 지금 수술을 했더라면 후회가 남지 않았을 것입니다.
평발수술은 성장이 완전히 끝난 후에 해도 절대 늦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외국사례에서는 성장이 끝난 성인들에게만 평발수술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수술은 항상 마지막 선택이어야 합니다.
출처 : 족부 맞춤깔창전문 메디풋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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